[해외축구] 프랑스-독일전 ①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독일, 이탈리아-아르헨티나, 잉글랜드-스페인’

이름만 들어도 축구 팬들의 흥미를 당기기 충분한 경기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과 남미예선을 한 달여 앞두고 전력 점검 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친선 경기 중 27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 28일(현지시간)이탈리아-아르헨티나, 잉글랜드-스페인전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

[프랑스-독일]

27일(현지시간) ‘98프랑스 월드컵의 상징’ 생드니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와 독일의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이 96년 6월 친선경기(독일 1-0승) 이후 4년8개월 만에 펼쳐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위의 프랑스가 독일에 다소 앞선다. 98프랑스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유로2000)을 동시에 제패한 전력을 자랑한다.

지네딘 지단(유벤투스)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은 단연 세계 최고며 골키퍼 바르테즈(맨체스터 Utd) 로부터 시작되는 견고한 수비진 또한 일품이다.

여기에 앙리(아스날)와 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 트레제게, 아넬카(파리 생제르맹)로 이어지는 포워드진영은 월드컵,유로 2000을 경험하면서 더욱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싸우는 독일은 지난해 10월 ‘숙명의 라이벌’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축구 전쟁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전차군단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루디 푈러가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이탈리아에서 활약중인 부동의 스트라이커 비어 호프를 붙박이로 미드필더 진을 신예 선수들로 대거 포진, 2002년을 대비한 경험 쌓기 위주의 선수구성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이동국이 뛰고 있는 팀으로 유명한 브레멘의 토르스텐 프링스(MF)와 프랭크 로스트(GK)와 카이저스라우턴 팀의 미로슬라프 클로제(FW)가 대표팀에 처음으로 펄러 감독에 의해 발탁 되었다.

이중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프링스. 예상 외의 발탁이란 점이 의외로 평가 받지만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분데스리가에서 110경기이상을 치른 경험이 높게 작용했다.

그러나 독일 언론에 의해 발탁이 예상되었던 쾰른의 크리스티안(FW)과 외륵 뵈메(샬케)는 푈러 감독의 눈에 들지 않아 대표 열차에 합승하지 못했고 뛰어난 기량을 인정 받으며 독일 축구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세바스티안 다이슬러(MF.베를린)와 스테판 바인리히(베를린), 치클러(바이에른 뮌헨)등은 아쉽게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역대전적에서는 31년 첫 대결 이후 독일이 9승4무7패로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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