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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증권주 폭등…종합주가지수 600선 안착

중앙일보

입력

증권주의 주도로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했다.

20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증시가 '프레지던트 데이' 로 휴장함에 따라 해외변수의 영향력이 미미한 가운데 통계청의 1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 가계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번 주부터 국민연금 1천6백억원을 증시에 투입한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코스닥 양시장 모두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거래소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4억9천5백만주와 2조7천억원을 넘어서며 이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거래대금이 3조3천억원을 넘어서며 이틀만에 3조원대를 회복했다.

◇ 거래소시장 =장초반 지수하락을 부추겼던 외국인과 기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순매수 대열에 동참, 쌍끌이 장세가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07포인트 오른 608.74로 마감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6백40개(상한가 43개) 로 내린 종목 1백75백(하한가 8개) 보다 3배이상 많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제일제당, 금강고려, LG화학 등의 옐로칩(중가우량주) 들도 강세였다.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의 국내 증권사 인수 대상에 대우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우증권과 대우증권우량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4년 연속 자본금(1백15억원) 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발표된 동아타이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한한공, 세방기업, 삼부토건, SK케미칼 등 신용등급 BBB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통신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업종지수가 전일보다 136.07(9%) 포인트나 상승하며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오후 2시20분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가 된것이 현물 상승에 원동력이 됐다. 이로인해 투자주체의 매매패턴이 오전장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흘러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과 1백4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낸 반면 순매수를 유지해온 개인들은 14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 코스닥시장=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전일보다 0.36포인트 오른 87.65를 기록,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은 하락했지만 국민카드, LG홈쇼핑, 기업은행 등은 강세로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통신시장 M&A(기업인수합병) 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발표에 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 통신관련주들이 강한 상승탄력을 받았다.

반면 최근 강세를 지속했던 인터넷 관련주인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은 약세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크로젠, 벤트리, 이지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개인투자자들은 3백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홀로 '사자'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백92억원어치와 1백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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