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유수종 삼성생명 감독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새 팀을 맡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18일 막을 내린 2001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우승한 삼성생명 비추미 유수종 감독은 지난대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박명수 감독을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한데 대한 미안함과 함께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팀을 4강으로 이끌었고 지난 여름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조차 좌절됐던 팀을 사령탑에 오른 지 반년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려 놓은 유 감독은 내친김에 여름리그 우승까지 장담했다.

다음은 유수종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의 원동력은

▲모든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현대와의 플레이오프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밀리지 않는데 현대만 만나면 진다는 징크스를 깨기가 쉽지 않았다.

--정은순의 공백이 크지 않았나

▲물론 컸다. 정은순이 있었다면 훨씬 쉽게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계령이 어느 정도는 공백을 메워줬다.

--중국 용병에 대한 평가는

▲이번 시즌에는 쉬춘메이와 량신을 제외하고는 쓸만한 용병이 없었다.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앞으로의 각오는

▲물론 여름리그 우승이다.(서울=연합뉴스) 이정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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