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라질 투톱에 호마리우-크리스티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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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잇단 부진으로 사령탑을 바꾼 브라질축구대표팀이 호마 리우(바스코)-크리스티안(파리생제르맹)의 투톱 카드로 월드컵 본선행 굳히기에 나섰다.

레아우 감독은 3월말 속개되는 2002 한.일월드컵 남미예선에 대비해 호마리우와 호흡을 맞출 최전방 공격수로 크리스티안을 발탁하는 등 대표선수 18명을 16일(한국시간) 확정, 발표했다.

내달 초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크리스티안은 한때 대표팀에 몸담았던 올해 26세의 스트라이커로 당당한 체격과 넓은 시야를 지녀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레아우 감독은 또 에메르손(AS로마)과 밤페타(파리생제르맹)가 좌,우 날개로 뛰고 주닝요 파울리스타(바스코)와 호나우딩요(그레미오)가 투톱의 뒤를 받치는 허리진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호제리우 세니(상파울루)가 골문을 지키는 수비는 카푸(AS로마) 루시우(바이에르 레버쿠젠) 호케 주니오르(AC밀란) 실빙요(아스날) 등 `유럽파'들에게 맡겼다.

레아우 감독은 이밖에 포워드로 에디우손(플라멩고) 에울러(바스코) 루이장(코린티안스), 미드필더로 히카르딩요(크루제이루), 수비로 에드미우손(리용) 크리스, 골키퍼로 보스쿠(GK.이상 크루제이루) 등 7명을 후보로 선발했다.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히바우두(바르셀로나)와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는 팀 사정상 제외됐다.

브라질축구의 새 진용은 내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레아우 감독이 취임 후 처음 내놓은 작품이란 점에서 세계축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리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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