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조합 주택 "빠르고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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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분양가가 싼 지역조합주택 아파트가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토지 매입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용이 들지 않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20% 가량 싸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거나 일반분양을 진행 중인 지역조합주택 아파트는 10여곳이다. 부산·창원 등 지방에서도 지역조합주택 아파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역조합주택 아파트의 또 다른 매력은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주민들의 반대가 적어서다.

단지 규모는 작아도 생활편의시설 풍부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2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김포 한강로 더 루벤스가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 72~84㎡형 547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2018년 개통할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또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공은 효성그룹 계열 진흥기업이 맡았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싼 3.3㎡당 800만원에 지역조합주택 아파트가 나온다. 이 단지는 수영만과 남측으로는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과 2·3호선 수영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부산의 상업 중심지인 센텀시티와도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조합 관계자는 "토지 소유권을 이미 다 확보한 상태여서 조합원 모집이 끝나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모집이 끝난 뒤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단지들도 있다. 경남 거제시 사동면 거제 STX칸과 충남 천안시 천안 꿈에그린 스마일시티다. 두 곳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3.3㎡당 분양가가 600만원대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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