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화장품 때문에 여드름이…화장품 성분표 반드시 읽어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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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요즘 로드샵의 저렴한 화장품부터 유명 연예인이 사용해서 유명해진 고가의 명품화장품까지 화장품의 종류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당신이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은 어떤 것인가?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제품이라고 고르거나 선호하는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무작정 고르고 있진 않은가. 압구정 여드름한의원 최원장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화장품 구입시 반드시 성분표와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화장품개정안에 따라 화장품 용기에 화장품에 들어간 모든 성분과 사용기간이 명시되게 되었다. 성분표시 리스트에서 맨 앞에 언급된 성분은 가장 많이 들어간 성분이고 뒤로 갈수록 적게 들어있는 성분이다. 이를 통해서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그 기능을 발휘하는 성분의 함량이 높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화장품을 바꾸면 또다시 트러블이 발생할까 항상 조심하게 되는 여드름 피부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지금부터 여드름 피부에 주의해야 할 화장품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 잠재적으로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

천연 오일을 이용한 기초화장이 물광 피부 표현을 위한 베이스로 여겨져 한동안 유행이었으나 여드름 피부라면 화장품 성분 중 아몬드 오일, 복숭아 열매오일, 아보카도 오일, 홍화 오일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성분들은 즉각적으로 여드름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잠재적으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드름 유발확률이 높은 성분

피부 유연제나 보습제 등으로 사용되는 성분들 중에는 유난히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이 많다. 그렇기에 보습 기능성 화장품을 구입할 때는 더더욱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수분보유력을 높여주는 보습제로 사용되는 해조추출물, 코코넛 오일, 미리스틸 미리스테이트, 미리스틸 락테이트, 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 등과 유화제로 사용되는 알킬 알크릴레이트 코포리머, 세티아릴 알코올, 아세틸렌 라놀린 알코올 등은 여드름을 유발할 확률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은 “여드름은 근본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화장품 선택이나 세안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이 몹시 중요하다”고 밝히며 화장품 선택 시 성분표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기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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