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전국네트워크 출범

중앙일보

입력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국내 인터넷기업의 전국 확산을 위한 `인터넷기업 전국네트워크21''이 오는 16일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부산시는 14일 국내 인터넷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인터넷기업협회 부산.경남지부 결성을 시작으로 `인터넷기업 전국네트워크21(iPRO-NET21)''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경남지부 결성식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150여개 인터넷기업이 회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지역 벤처기업인 150여명을 비롯해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터넷기업협회는 부산.경남지부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지부, 대전.충청지부, 광주.전라지부, 춘천지부, 인천.경기지부, 전주.전북지부 등 오는 8월까지 전국에 7개 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부 결성이 완료될 경우 회원업체는 전국적으로 1천여 업체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각 지부들은 인터넷기업의 지역거점 역할을 하면서 전국적으로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투자유치와 사업제휴, 인력.정보.기술교류를 정기적으로 하게 된다.

이와 같은 교류를 위해 분기별로 1차례씩 전국순회 투자박람회와 세미나, 컨퍼런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30차례에 걸쳐 `인터넷기업 CEO의 도전과 비전''이라는 순회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인터넷기업들은 이와 같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인터넷사업의 기반과 붐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한 대안제시 등 압력단체의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인터넷기업협회 조재환 팀장은 "부산지역 인터넷기업 중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가 1개 업체에 불과하다는 것은 취약한 지방 인터넷산업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부산.경남지역 인터넷협회 지부결성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관련 산업의 전국확산과 국가경쟁력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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