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추진위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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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단체대표들은 9일 오후 2시 조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국내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하나로통신에 따르면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퀄컴 등의 대표들은 이날 모임에서 13일까지 가칭 cdma-2000(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했다.

대표들은 국내 동기식 기술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기식 IMT-2000 사업의 성공적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다수의 국내외 투자가들이 참여하는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비동기식 사업을 연기하는 대신 올 1.4분기부터 IS-95C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사실상 동기식 IMT-2000과 동일한 HDR(cdma2000-1x EVD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동기식 신규사업자와 기존사업자간의 경쟁구도가 빚어질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들은 신규사업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조1천500억원인 출연금을 2천200억원 규모로 대폭 삭감해주는 한편 국내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원활한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해줄 것 등을 정부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하나로통신 이종명 전무, 김동연 PICCA 동기식 추진위원장,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고명섭 벤처기업협회 팀장, 김운섭 삼성전자상무, 신기진 현대전자 이사, 김성우 한국퀄컴 사장 등이 참석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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