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전 축구 JTBC 독점 생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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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JTBC가 9일 새벽 1시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국-카타르 경기를 위성으로 독점 생중계했다. 웹사이트(jtbc.joins.com)로도 동시 중계했다. 종합편성채널 중 A매치 경기를 생중계한 것은 JTBC가 처음이다.

한국이 카타르를 4대1로 이겨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당초 축구팬들은 최종 예선 경기를 시청하지 못할 뻔했다. 아시아지역 월드컵 예선 방송권을 갖고 있는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지상파 3사가 의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7일 지상파 3사 대표는 중계권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협상 결렬 소식에 축구팬들은 패닉에 빠졌다.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가 중계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JTBC는 경기 전날인 8일 오전 WSG와 전격적으로 중계권 협상을 벌여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무엇보다도 시청권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네티즌은 8일 JTBC의 중계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앞다투어 소식을 알렸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JTBC’ ‘JTBC 카타르전’ 등이 하루 종일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JTBC는 12일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도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카타르전은 9일 오전 8시50분, 10일 0시5분 등 두 차례 재방송된다.

장주영 기자jyjang@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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