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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 北고려항공 기내식, 뭔가 봤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 동영상 검색 사이트 유튜브에서 최근 북한의 햄버거가 화제를 모았다. 북한 고려항공의 기내식을 누군가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 이렇게 북한의 은밀한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평양발 베이징행 고려항공 여객기 안. 여느 항공사처럼 기내식이 제공된다. 메뉴는 햄버거와 음료수.촬영을 하는 여행객은 햄버거를 자세히 찍는다. 고기 패티 한 장과 양파 몇 조각, 소스가 전부다.

이 영상은 '최악의 기내식'으로 불리며 세계 수만 명 네티즌의 클릭을 받았다.평양 시내의 한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영상도 화제다.판매원은 "사진은 뭐 하려고 찍습니까."라고 말했다. 튀김닭과 햄버거를 주문했는데, 고려항공 기내식과 비교해 상태가 크게 다르지 않다. 각종 디지털 전자제품 등 수입품이 전시된 백화점, 지하철에서 만난 평양 시민의 표정, 종류도 다양한 영상들은 모두 동영상 검색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것들이다. 이런 영상은 탈북자들도 신기해 한다. 평양 출신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씨는 "그는(1990년대에) 샌드위치 먹은 기억이 있고요. 지금하고 비교해 보면 질이 좀 더 떨어진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북한의 변화도 엿볼 수 있다. 김철웅 씨는 "요즘 패션들도 보이는 것을 봐서는 북한도 내부에 사는 사람들이 밖에 있는 패션이나 외부의 추이를 상당히 원하고 있고 늦지만 아주 천천히 변화되고 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상진, 김승현, 윤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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