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의 별 10곳 중 3곳 경북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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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문화체육관광부 ‘2012 한국관광의 별’ 생태자원 부문에 뽑힌 울진 금강소나무 숲.

대구 중구의 근대골목에는 계산성당·대구제일교회 등 100년이 넘는 건축물과 이상화 시인의 고택 등이 복원돼 있다.

 이곳에선 골목투어가 열린다. 특히 휠체어 사용자가 한옥에 직접 들어갈 수 있도록 리프트를 설치했다. 지금까지 한옥에는 휠체어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었으나 계산예가는 툇마루 앞 섬돌을 치우고 그곳에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했다. 평소에는 마당처럼 보이지만 장애인이 오면 휠체어 사용자가 툇마루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도도 새롭게 정비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모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관람하기 편하도록 배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구 근대골목을 ‘2012 한국관광의 별’ 총 10곳 중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부문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골목투어가 친 장애인 관광상품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한국관광의 별’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2010년 첫 제정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선정 과정에는 국민이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후보를 추천한다.

 대구와 함께 경북에서는 ▶생태자원부문 울진 금강소나무 숲 ▶체험형 숙박부문 영주 선비촌 ▶휴가문화 우수기업부문 포스코 등 3곳이 선정됐다.

 포스코는 연차, 산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 법정휴가 이외에 하루 휴가, 일주일 휴가, 어학연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한 달 장기휴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했다는 게 수상 이유다. 휴가문화 정착을 관광으로 연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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