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건강해야 건선 없는 피부미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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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미인을 손꼽는 기준은 다르지만 변하지 않는 기준이 한 가지 있다면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운 피부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등의 피부질환은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환경오염, 식생활·생활습관의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본다.

특히 최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건선은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고, 발진 부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피부질환이다. 그 증상이 무릎, 팔꿈치, 머리, 손바닥, 발바닥 등의 국소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에 나타나기도 하여 외관상 좋지 않고, 재발이 쉬워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30% 이상이 20세 전후에 발생하고 있으며,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증상이 완화됐다가, 건조한 가을이 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 소인과 다양한 유발인자가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부조직 자체의 구조적 변화와 생화학적 변화, 환자의 면역학적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본다.

편강한의원의 서효석 원장은 “건선은 피부질환이지만 단순한 피부의 문제가 아니다. 피부에 드러난 병변은 하나의 증상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문제는 몸 안에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건선이 완치되지 못하고 재발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서효석 원장은 피부는 폐 건강의 척도로, 폐의 기운이 쇠하고 건강이 좋지 않으면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폐가 약하면 폐와 피부의 호흡이 약해져 몸속의 노폐물과 열이 배출되지 못해 쌓이고, 이것이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선 피부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피부의 노폐물을 배출해야 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도 노폐물을 배출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땀구멍이 열리면 피부의 호흡이 원활해지고 노폐물이 배출된다.

“폐 기능이 활성화되면 신선한 산소가 폐를 통해 온몸에 공급된다. 신선한 산소가 가득한 건강한 혈액은 몸속의 열을 내리고 피부의 숨구멍과 털구멍을 열어 피부 호흡을 촉진시킨다. 이때 땀을 흘려 땀구멍까지 활짝 열면 피부 아래 쌓인 독소와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고, 피부에 화색이 돌면서 윤기가 흐르게 된다. 대체로 폐가 튼튼하면 살결이 매끄러운 반면, 폐가 약하면 피부가 거칠고 푸석푸석하다. 그래서 ‘숨결이 고우면 살결도 곱다’는 옛말이 있는 것이다.”라며 서효석 원장은 피부와 폐의 관계를 정리했다.

유산소 운동은 폐와 피부 건강에 매우 좋다. 우리 몸이 건강해지려면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작용이 원활해야 하는데, 그 작용을 도와주는 것이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폐와 심장이 기능이 향상되고, 혈관 조직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 예방 효과도 있다.

폐를 강화하는 가장 좋은 운동법은 등산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땀을 흘리는 등산은 폐 정화 효과와 노폐물 배출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산은 높을수록 기압이 낮고 산소 분압도 낮다. 높이 올라갈수록 산소가 적어지므로 인체는 산소를 조금이라도 많이 들이마시기 위해 폐포까지 동원해 폐활량이 커지고 맥박도 빨라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온몸의 모세혈관 기능이 촉진되고 폐포의 용적이 커지며 폐의 운동이 활발해지는 것이다. 사람은 평소 폐의 17%만 사용하는데, 산에 오를 때는 폐 전체를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서 원장은 “건선은 치료 중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육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을 멀리하고 채소와 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외상이 생긴 부위는 건선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피부가 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인설반을 억지로 제거하지 않고, 소독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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