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거래소·코스닥 나흘만에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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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거래소·코스닥 양시장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6일 주식시장은 전일 나스닥 시장의 약세와 향후 전망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계매물에 오전내내 출렁거렸지만 장후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들이 매수규모를 늘리자 현물지수도 함께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는 매도물량을 늘려갔지만 코스닥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하방경직성이 나타나자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 거래소시장 =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42포인트 상승한 586.58을 기록했다.

지수비중이 큰 대형주들 가운데서는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이끌었고 장초반 외국 반도체회사들의 실적 악화소식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도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백19억원과 1백6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천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에스원, 삼림산업, 대한화섬 등 M&A 관련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국증권 박윤원 연구원은 "금일의 상승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는 없다"며 "시장의 방향성은 옵션만기와 금리인하가 결정되는 오는 8일이 지나봐야 결정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 지수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바탕으로 전일보다 1.75포인트 오른 79.72로 마감됐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SBS 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인터넷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새롬기술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스페코, 성광엔비텍 등 환경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동특, 호스텍글로벌(구 동미테크), 리타워텍, 바른손등 A&D(인수후 개발) 테마주들도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6억원과 2백4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동양증권 박재훈 연구원은 "오는 7일 일본 정책간담회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늘 코스닥시장에 호재로 선 반영된 것같다"며 "일본 금리가 인하될 경우 국내 금리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아 최근의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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