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메이저 2연승 노리는 한국 아씨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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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 낭자들이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파72·6534)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 도전에 나선다. 로커스트 힐 골프장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가장 쉽다. 2009년까지 웨그먼스 LPGA라는 일반 대회를 치렀던 이 코스는 2010년 전장을 200야드 정도 늘렸지만 여전히 4개 메이저 중 전장이 가장 짧다. 짧은 코스인 만큼 승부처는 러프와 그린으로 꼽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정관장)의 샷감각이 가장 좋다. 장정(32·볼빅·2006년)과 지은희(26·2008년), 부상 중인 신지애(24·미래에셋·2009년)는 일반 대회로 치러졌을 당시 이 코스에서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 다른 코스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세 차례(1998·2002·2006년)나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도 출전한다. 지난 4월 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던 박세리는 “한 달 정도 클럽을 놓으면서 코스가 그리웠다”고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무려 10타 차로 물리치고 최연소 메이저 4승을 달성한 청야니(23·대만)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대회 1라운드는 오전 1시, 2라운드는 오전 12시30분부터, 3~4라운드는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

피츠퍼드=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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