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6-페이스북 통합 발표 가능성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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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6와 페이스북이 통합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일(한국시간) “애플이 11일부터 열리는 연례개발자대회(WWDC)에서 iOS6와 페이스북 통합 건에 대해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애플 iOS에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해 사진, 동영상 등을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 모바일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OS 상에서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이 지난해 발표한 iOS5는 트위터와 통합한 OS다. 아이폰, 아이패드 카메라 앱에 트위터 버튼이 달려 바로 공유할 수 있다. 또 유튜브 영상과 모바일 사파리 웹브라우저의 링크를 트위터로 보내는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페이스북과 iOS6의 통합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과 iOS6의 통합 전망은 29일 D10컨퍼런스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의 발언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팀 쿡은 이날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을 존중하고 있으며, 그들과 더 많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OS6와의 통합은 페이스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분야에 약점을 보이고 있는 페이스북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데스크탑 OS 마운틴라이언에도 트위터가 통합될 예정이다. 때문에 페이스북도 장기적으로 애플의 모든 플랫폼과 통합을 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씨넷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애플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애플도 이용자 편의를 위해 페이스북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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