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 주변 시세보다 싼 중대형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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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서울 강남에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훨씬 싼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대단지가 분양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남구 자곡동 일대의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이달 중순 내놓을 ‘래미안 강남 힐즈’다. 보금자리지구 내 민간 중대형 단지로 계약 후 1년 뒤부터 되팔 수 있다.

래미안 강남 힐즈는 지상 최고 15층 20개 동으로 전용 91~101㎡형 1020가구다. 삼성물산은 이 아파트를 분양가 상한제로 책정한 가격(3.3㎡당 평균 2115만원)보다 90만원 싼 3.3㎡당 평균 2025만원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 조경면적 3만여 ㎡

이는 인접 지역인 강남구 일원동 평균 시세보다 3.3㎡당 500만원 정도 싼 것이다. 조달희 분양소장은 “삼성물산이 직접 땅을 매입해 시행·시공을 같이 하는 사업이어서 상한제상 분양가보다 싸게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모든 가구를 4베이(전면에 ‘방+방+거실+방’ 배치) 이상의 판상형 구조로 짓는다. 이렇게 하면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개방감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럽의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출형 발코니를 적용한다.

단지 내 조경면적은 3만여 ㎡에 이른다. 주변에는 대모산과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사우나 등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상품이나 주거환경은 나쁘지 않지만 편의시설이나 대중교통 이용은 다소 불편할 것 같다. 지하철은 차로 10~15분 정도 가야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강남지구에서 분양된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의무거주 요건(1~5년)이 없고 계약 후 1년 뒤 팔 수 있다. 600만원 이상 예치된 청약예금·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1·2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 문의 02-557-9963.

▲ 래미안 강남 힐즈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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