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히딩크 감독, 대표팀 체력 점검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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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체력측정을 통한 선수 파악에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전지훈련 장소인 오만으로 체력측정 전문가인 니엘스 데브리에스(네덜란드)씨를 불러 내달 3∼4일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정밀 체력검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내달 2일 오만에 도착하는 브리에스씨는 히딩크 감독이 '98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대표팀을 이끌 때 도움을 줬던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이동국(브레멘) 안정환(페루자) 설기현(앤트워프) 등 유럽진출 `3인방'에 대해서도 차후 별도의 체력측정을 실시키로 하고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직전 등 앞으로 2, 3차례 브리에스씨를 부를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기초적인 체력측정은 이미 이뤄진 상황이다. 브리에스씨의 경우 포지션별 특성을 염두에 둔 전문적인 부분에 체력테스트의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1년 전 허정무 감독 재직 당시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해 대표선수들에 대한 기초체력 측정을 했다.

히딩크 감독의 이번 계획은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드러난 체력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나아가 선수 개개인에 대한 체력적인 장,단점을 과학적으로 분석, 월드컵 16강을 향한 훈련 방법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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