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구 美 자동차 판매 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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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1천7백40만대로 종전 최고였던 99년의 1천6백96만대보다 2.6% 늘었다.

업체별로는 ▶제너럴 모터스 (GM) 4백95만대 ▶포드 4백20만대▶다임러크라이슬러 2백50만대▶도요타 (일본) 160만대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작년말 미 3대 자동차메이커 (빅3) 인 GM.포드.크라이슬러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매대수가 증가한 것은 한국.일본.독일 자동차의 수입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차 판매증가율은 현대 48.8%, 대우 1백22%, 기아 19.3%, 도요타 9.7%, 혼다 3.2%, 닛산 11%, 폴크스바겐 13%, BMW 22%, 메르세데스 - 벤츠 8% 등이었다.

차종별로는 포드 F-시리즈 픽업이 87만6천7백1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다음은 시보레 실버래도 픽업 64만2천1백99대, 포드 익스플로어 44만5천1백57대, 도요타 캠리 42만2천9백61대, 혼다 어쿼드 40만4천5백15대 등의 순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12월 휘발유값 인상과 북동부지역 폭설, 소비자신뢰도 하락 등으로 판매량이 줄었으며 경기둔화로 이런 감소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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