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매 총 출동…숍라이트 클래식서 우승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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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자매들이 LPGA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위해 2일(한국시간) 숍라이트 LPGA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이 열리는 미국 뉴저지 갤로웨이의 스톡톤 시뷰 호텔&ampamp;골프장(파71·6155야드)에 모인다.

1986년 시작된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1999년 맏언니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가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에는 이선화(웅진코웨이)가 루키 해에 생애 첫 승을 올렸다. 2006년 이후 중단됐다 재개된 2010년 대회에서는 허미정(코오롱)이, 지난해에는 신지애(미래에셋)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메이저 퀸 유선영(정관장), 세계랭킹 2위 최나연(SK텔레콤), 김인경(하나금융그룹), 유소연(한화), 서희경(하이트진로), 양희영(KB금융그룹) 등 한국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4위 미야자토 아이(일본), 한다 호주 여자오픈 챔피언 제시카 코르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투어 12년 차 베테랑 안젤라 스탠포드,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빌베이 클래식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하며 오랜 우승 갈증을 푼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 등 시즌 우승자가 모두 출전한다.

또 세계랭킹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5위 크리스티 커, 지난해 우승자 세계랭킹 12위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이 정상을 노리고 있다. 린시컴은 “이 대회 우승의 짜릿한 경험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올해 대회에서도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압도당하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잘 풀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6월 2일 이 대회 첫 날 경기를 오전 1시 30분부터 오전 3시 30분까지, 둘째 날 경기를 3일 오전 3시 30분부터 오전 7시까지, 최종일 경기를 4일 오전 3시부터 오전 7시까지 생중계 한다.

이수림 기자 sslif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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