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기관들은 국내 주가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이며 주식시장의 수급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의 확대나 자유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으며 시가배당제도의 활성화와 외국계 투신운용사의 국내 진출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30여개 외국계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주가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투명하지 못한 기업지배구조인 것으로 지적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의 기업지배구조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발전은 뚜렷했으나 실질적 측면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기관투자가협회 창설 ▲사외이사 임금을 상장법인이 공동부담하는 등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방안 마련 ▲회사정보의 공정한 배분 등을 요구했다.
외국계 투자가들은 또 주식시장의 제도적인 측면에서 ▲주주중심의 경영을 위해 시가배당제도를 활성화하고 ▲가격제한폭을 크게 넓혀 주가의 왜곡현상을 방지하며 ▲내부자 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급조절 측면에서는 ▲인허가상 요건을 완화해 외국계 투신운용사의 국내 진출을 활성화하고 ▲은행의 수신금리를 내려 자금의 증시유입을 유도하며 ▲코스닥 종목의 거래소 이전을 통해 시가총액을 확대하고 ▲상장종목에 대한 퇴출요건을 강화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