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종합 인터넷기업 유니텔(대표 강세호)은 22일 미국에서 라디오코리아(대표 이장희) 및 디지탈나우(대표 게리 뮐러) 등과 사업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재미 한국인 대상의 미디어 업체인 라디오코리아는 유니텔의 인터넷 방송국 ''유니텔캐스트''와 공동으로 영상 콘텐츠 및 메일, 채팅, 메신저, 빌링 서비스 등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라고 유니텔은 말했다.

또 디지털 이미지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72%를 점유하고 있는 디지탈나우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니텔의 호스팅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받고 유니텔은 자사 서비스에 이 회사의 디지털 이미지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

유니텔은 이들 2개사로부터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미국에서의 사업 노하우를 제공받기로 했다.

유니텔 관계자는 "이같은 협력체제 구축은 해외시장에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것에 비해 현지업체와 협력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신규사업을 펼치는게 유리하다는 글로벌 e-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텔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싱가포르의 정통부 산하기관으로 국내 전산원에 해당하는 IDA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시장에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유니텔은 해외사업을 전담할 미주법인을 오는 3월 설립할 예정이며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올해에 영업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