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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꽂이] '알록달록 물고기…' 外

중앙일보

입력

◇ 알록달록 물고기 모두 몇 마리일까요
(로이스 엘러트 글 ·그림, 김소영 옮김, 시공주니어, 6천5백원)

책장을 넘기며 아이는 아름다운 물고기가 된다. 그리고 초록색 물고기 한 마리, 통통 튀는 물고기 두 마리를 만나가는 동안 숫자와 다양한 색의 세계에 빠져든다. 물고기처럼 옆으로 길쭉한 판형이 독특하다.

◇ 곰곰이와 곰돌이
(로버트 잉펜 글 ·그림, 문우일 옮김 ,국민서관, 7천원)

삑삑하던 음악소리도 사라지고 옷은 낡고 주인으로부터 잊혀진 두 곰인형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다시 한번 제 곰인형을 끌어안을 것 같다. 갈색톤의 정적인 세밀화가 곰인형을 안은 듯 포근하게 느껴진다.

◇ 떠돌이 할아버지와 집없는 아이들
(나탈리 새비지 칼슨 글, 가스 윌리엄스 그림, 박향주 옮김, 아이세움,6천원)

집세를 못내 다리 밑에서 살게 된 수지와 동생들이 떠돌이 할아버지 아르망을 만나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된다는 내용의 팬터지 동화.풍경화 같은 느낌의 흑백 삽화들은 꽤 사실적이다.

◇ 인간이 된 뱀
(정 위엔지엔 지음, 박지은 옮김, 남은미 그림, 비룡소, 7천원)

1996년 '성형수술을 한 쥐'로 첫 선을 보인 중국 인기 동화작가의 '열두 띠 이야기' 시리즈가 이 책을 끝으로 완간됐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넘기기 아쉬울만큼 스토리 전개가 힘있고 풍자가 통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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