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합병

중앙일보

입력

㈜텔슨전자(대표이사 김동연)는 19일 텔슨정보통신(대표 윤서용)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CDMA 단말기 개발에 치중해온 텔슨전자와 GSM 기술개발에 전력해 온 텔슨정보통신의 연구력과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IS95c와 IMT-2000 단말기 개발 및 무선인터넷 단말기의 원천 핵심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오는 3월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승인절차를 거친 뒤 5월 1일 공식적으로 합병된다.

텔슨전자는 "텔슨전자와 텔슨정보통신이 각각 독립법인으로 사업을 벌이면서 투자 및 연구의 중복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양사의 CDMA와 GSM 기술을 중심으로 R&D 분야를 통합함으로써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텔슨측은 또 "향후 미국 뉴저지주와 유럽, 중국에 R&D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2005년내에 세계 3위권의 휴대폰 전문업체로, 2010년에는 세계의 일류 무선멀티미디어 MMI(Man-Machine Interface) 장비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본금 130억원의 텔슨전자는 OEM 방식의 단말기제조 분야에서 세원텔레콤, 팬택 등과 함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업체로 최대주주인 김 대표이사가 지분의 16.7%를 보유하고 있다.

텔슨정보통신은 자본금 120억원에 IMT-2000 비동기방식인 W-CDMA 단말기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로 역시 김 대표가 최대주주(17.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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