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세계, 국민은 꺾고 16연승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을 85 - 70으로 꺾었다.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끝낸 신세계는 여름리그부터 이어온 최다 연승 기록을 16으로 늘렸다.

신세계는 최고 센터 정선민(27득점)과 슈터 이언주(20득점)의 강력한 공격력으로 경기당 84.8점을 뽑아내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 독주의 원동력은 공격력이라기보다 수비다.

신세계는 이번 시즌 여자 농구선수들은 여간해서 깨기 힘든 압박수비를 거의 완성했다.

신세계는 상대 코트 전방에서부터 장선형.이언주.양정옥.선수진이 다이아몬드 형태로 서서 공의 움직임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수비한다.

다이아몬드는 상황에 따라 넓어지기도 하고 길어지면서 항상 상대 선수를 구석으로 몰아냈다.
가오리연 꼬리처럼 뒤에 처진 정선민은 다이아몬드의 움직임에 따라 능동적으로 위치를 변경하며 상대 실수를 가로채기로 연결한다.

신세계는 이날 경기에서도 국민은행이 추격의 불을 붙이던 2쿼터 초반과 3쿼터 후반, 4쿼터 중반 여지없이 압박수비 카드를 꺼내 간단히 불을 껐다.

국민은행 홍정애는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4쿼터 13득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으나 김지윤이 부진했다.

◇ 19일 전적
신세계 16 25 11 33 85
국민은행 10 16 16 28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