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구] 토니 아담스, 국가 대표팀 복귀?

중앙일보

입력

얼마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에릭손 감독이 토니 아담스 (사진)의 국가대표팀 복귀를 고려중인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9-00 시즌 라치오를 세리에A 정상으로 올려놓으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에릭손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함으로써 잉글랜드 축구에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할것을 밝힘과 동시에 독일과의 승부에 대비해 경험 많은 몇명의 선수도 대표팀에 재발탁할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그 후보에 올라있는 선수들은 아스날의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노장 토니 아담스와 마틴 키언, 그리고 올 시즌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테디 셰링엄이 바로 그들이다.

수많은 유망주들을 정신적으로 리드할 경험많고 노련한 '주장'의 역할을 맡을만한 선수가 필요하다는것이 에릭손 감독의 생각. 그동안 아담스와 번갈아가며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오던 앨런 쉬어러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아담스의 복귀가 불가피해질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드필드 라인에 있어서만큼은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잉글랜드의 허리를 맡아오던 폴 인스,바티, 와이즈등의 선수들을 제외시키고 신예 제라드, 캐릭, 람파드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

그밖에 지난 몇년간 잉글랜드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왼쪽 풀백 자리에는 부상으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고 있는 르소(Le Saux)를 대신해 선더랜드의 그레이를 주목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그레이는 매경기 기복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성실한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이 선수들 이외에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조 콜, 다이어, 리오 페르디난드, 가레쓰 바리등의 국가대표 발탁도 예상케 하고 있어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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