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R 마드리드, “승부는 지금부터”

중앙일보

입력

“승부는 지금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돌풍바람이 레알 오비에드를 잠재우며 8연승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또한 지난해 우승팀 데포르티보가 선두 발렌시아를 잡아 승점 38점을 기록, 리그 선두에 올라서는 행운까지 누렸다.

한편 FC바르셀로나도 비야돌리드를 물리치고 4위를 지켰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8년만에 승리하는 영광을 누렸다.

[데포르티보 2-0 발렌시아]

‘중요한 경기에는 항상 변수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7연승이 발렌시아로서는 부담이 컸던 것일까… 양팀은 절대 질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 OK결장의 결투를 벌였다.

그러나 운명의 신(神)은 얄밉게도 데포르티보에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친 데포르티보는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왈터 판디아니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극적인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루이 멕카이가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선두 발렌시아를 2-0으로 침몰 시켰다.

승점 34점을 기록한 데포르티보는 리그 3위에 기록됐고 2위로 주저앉은 발렌시아에 승점 1점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FC 바르셀로나 2-3 오비에드]

‘히바우두의 101번째 골’

스페인 진출 후 101번째 골을 기록한 브라질 용병 히바우두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가 4위를 마크 했다.

후반 클루이베르트의 선취 골로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과르디올라의 중거리 슛에 이은 히바우두의 골을 잘 지켜 거세게 추격한 오비에드에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 4-0 레알 오비에드]

‘피구, 상도 받고 골도 넣고…기쁨 2배’

경기 전 2000년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루이스 피구의 ‘골든볼’ 시상으로 한층 기분을 낸 피구가 골까지 넣으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무적 함대’ 레알 마드리드는 홈 경기에서 레알 오비에드를 맞아 피구의 선취 골을 시작으로 후반 모리엔테스, 무니티스, 맥마나만등이 릴레이골로 오비에드 진영에 폭격을 가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였던 발렌시아를 2위로 내리고 선두에 올랐고 리그 8연승을 질주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