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집행부 5명 업무방해 혐의 영장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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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파업 중인 MBC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정영하 노조위원장, 이용마 홍보국장, 강지웅 사무처장, 김민식 부위원장, 장재훈 정책교섭국장 등 5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MBC 사측은 2월 27일 노조 간부 16명을 “회사의 정당한 업무 수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구속영장 신청은 파업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비리를 하나 둘씩 폭로하는 상황에서 이를 막으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경찰을 압박해 갑자기 영장 신청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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