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고영욱 진실은 모르지만 믿어줘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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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이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고영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7일 이상민은 Mnet ‘음악의 신’에 출연해“오늘 우리 어머니와 고영욱의 어머니가 통화를 하셨는데 ‘살기 싫다’는 말을 하셨다더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진실은 모르지만 우리는 가족이니 믿어줘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 룰라 멤버 채리나와 동석한 술자리에서였다.

이상민은 “고영욱이 그 와중에 ‘형 미안해’라고 사과했다”며 ‘음악의 신’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부터 고영욱 사건이 있기 전까지 ‘음악의 신’에 함께 출연해 왔다.

채리나도 “이제 오빠들 이름이 기사에서 보이면 가슴이 내려앉는다”며 “이상민 오빠에 이어 신정환ㆍ고영욱 오빠까지 기사에 나온 걸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한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고영욱은 추가 피해자가 등장함에 따라 10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고영욱과 피해자의 진술 내용과 지금까지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소ㆍ불기소 여부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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