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필승대책위, 축구대표팀 수당 인상 등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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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와 월드컵축구조직원회, 대한축구협회관계자들로 구성된 2002 월드컵필승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문화관광부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축구대표팀 수당의 인상과 지원을 합의했다.

이홍석 대책위 위원장 겸 문화부 차관보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현재 하루 6만원으로 책정된 대표선수 훈련수당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대표팀간 경기 성적에 따라 승리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대책위는 구체적인 수당액수 책정은 축구협회에 위임하고 다음 달 열리는 제3차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대책위는 또 선수 수당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연봉을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각계단체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대표 선수 일당을 1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과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시 선수당 1억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내달 열리는 제3차 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등 우수선수 해외진출 대상자 10명에 대해 소속 프로구단들이 해외진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밖에 시행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 사업에 대해 문화부는 당초 예정대로 9월부터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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