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다시 반등,금리 99년 5월6일 이후 최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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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8.5원 오른 1천263.5원에 마감됐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연 6.19%까지 떨어지면서 99년 5월 6일의 5.91%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엔화 약세로 인한 동반약세 기대심리가 작용, 환율이 오전 11시 30분 1천275.8원까지 올랐다.

오후장들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억원이상 매수, 내주초 달러화 공급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완만하게 하락세를 탔다.

이날 환율은 최고 1천275.8원에서 최저 1천258.0원까지 등락폭이 17.8원에 달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업체의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기 위한 네고물량이 늘고 있어 환율상승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현재 환율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자금시장에서는 투신, 은행권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채권매수에 나서면서 금리가 다시 크게 떨어졌다.

3년만기 국고채는 전날에 비해 0.18%포인트가 내린 연 6.19%을 기록, 지난 99년 5월 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3년만기 회사채도 전날보다 0.09% 포인트 떨어진 연 7.88%를 기록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전날에 비해 0.09%포인트 내린 연 6.68%였으며 91일만기 기업어음(CP)도 0.06%포인트 떨어진 연 7.18%를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연 5.33%를 기록, 전날 확정치에 비해 0.05%포인트 높게 형성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관들이 단기매매차익을 노리고 채권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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