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감산 움직임에 새해 국제유가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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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유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시장의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각) 원유값은 거의 전유종에서 배럴당 0.50 달러 가량 올랐다.

한국의 수입 기준유인 두바이유는 2월 인도분이 연말보다 0.33달러 오른 배럴당 20.85 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각각 0.43, 0.48 달러 상승한 배럴당 24.58, 27.23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최대 원유수출국들이 유가부양 차원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하루 150만-200만 배럴의 감산을 촉구하고 나선데다, 세계최대의 난방유 소비처인 미국 북동부지역의 폭설과 강추위도 한몫 한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석유전문가들은 OPEC가 오는 17일 총회에서 하루 150만 배럴 이상 감산할 경우 두바이산 원유값이 배럴당 27-30달러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에너지 다소비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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