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IT분야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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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세기를 마감할 날도 머지 않았다.

아쉽고 돌아오면 무수히 많은 사건과 이슈들로 점철된 세기. 특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결인 ''인터넷'' 이 탄생한 뜻깊은 세기이기도 하다. 몇일 남지않은 올 한해를 잘 마감하고 다가오는 21세기를 준비하며 2001년부터 달라지는 IT업계 동향을 간략히 짚어본다.

▶디지털TV 방송 개시

그동안 학수고대했던 ''꿈의 TV'' 로 불리우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일단 수도권을 대상으로 본격 실시된다.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려면 새로 디지털TV를 사거나 기존 TV에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된다.

디지털 방송이 시행되면 일단 볼수 있는 채널의 수가 대폭 확대되고, TV만으로도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옆집 아줌마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한 기능이 제공돼 역시 ''드림TV'' 라는 성격을 잘 대변해준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

내년 7월부터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뿐 아니라 백화점, 여행사, 항공사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하는 경우에도 개인정보보호 관련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 법정대리인의 승인을 받아야 할 정도로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형사 처벌도 더욱 강화된다. 즉, 수집된 개인정보를 목적외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경우 현재 ''1년이하 징역''에서 5년이하 징역'' 으로 바뀐다.

▶발신번호 표시서비스 시행

''전화 스토킹'' 을 비롯해 전화로 인해 당하는 폭력·음란전화를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발신자 전화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표시되는 ''발신번호 표시서비스''가 시행된다. 물론 발신자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번호송출 결정권이 보장된다고 한다.

▶한글도메인 서비스 개시

3월부터 한글도메인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반기부터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로도 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서 한글도메인 등록업무를 주관하며 도메인 표기방식은 국제 표준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다.

예를 들면, 정보통신부의 경우 ''http://www.정보통신부.정부.kr''라고 표기할 수 있으며, 또한 이메일주소는 ''김철수@정보통신부.정부.kr''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테러'' 처벌 강화

7월부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등에관한법률''에 따라 사이버공간에서의 명예훼손, 음란물 유통, 스토킹, 해킹,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테러''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미니FM'' 방송 실시

10월부터 경기장·관광지·전시장 등에서 관련 안내정보를 소형 라디오로 생생하게 듣는 ''소출력 FM 안내방송'' 이 실시된다. FM 안내방송이 실시되면 기존 FM라디오로 각종 시설·행사 안내 정보는 물론 관광지 등에서 외국어 안내방송을 제공하게 돼 외국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는 물론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한국통신프리텔.엠닷컴이 제공하겠닥 밝힌 ''모바일투어서비스'' 는 개인정보단말기를 관광객에게 대여 5개국어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내년도 IT기술을 활용한 ''관광 산업 활성화'' 도 기대해 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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