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백구의 대제전 '스파이크'

중앙일보

입력

'반갑다 배구야-' .

백구의 대제전 삼성화재 슈퍼리그가 2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한다.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과 울산.대구.대전.동해를 돌며 1백17경기를 하는 슈퍼리그에는 남자부 실업 7개 팀과 대학 7개 팀, 여자부 5개 팀이 참가해 50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 전력 판도

남자부는 전통의 라이벌인 삼성화재.현대자동차에 지난해 선수 부족을 이유로 불참했던 LG화재가 가세,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대졸 최고 신인인 윤관열을 보강한 대한항공도 다크호스다.

23일 개막전은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와 전력을 보강한 현대자동차가 맞붙는다.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세진이 부상으로 1차 대회 결장이 불가피해 전력 차질이 예상되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센터 김상우가 가세,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센터 박종찬이 은퇴한 자리를 새내기 신경수가 메우고 올라운드 플레이어 홍석민을 앞세워 한 박자 빠른 배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손석범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LG화재는 군복무를 마친 구준회와 새내기 이동훈이 가세해 전력이 향상됐다.

여자부는 전력이 평준화돼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슈퍼리그 9연패를 이룬 전통의 강호 LG정유가 개막전에 빠진 것도 이변이다. 흥국생명과 담배인삼공사도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 눈여겨 볼 새내기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윤관열과 이동훈.신경수 등이 각각 실업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코트에 선보인다.

윤관열은 실업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거포로 손색이 없고 공.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동훈도 주전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리베로 여오현을 영입,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던 수비 공백을 메웠다.

◇ 인터넷으로 즐기는 슈퍼리그

슈퍼리그 사상 처음으로 대한배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va.or.kr)를 통해 매경기 스코어가 중계된다.

또 내년 1월 14일까지 인터넷과 응모엽서를 통해 1차 대회 남녀 실업팀과 대학부 우승팀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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