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경제위기 가장 걱정" [경제 10대 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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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올해 경제분야 최고 뉴스로 '제2 경제위기 우려 확산'을 꼽았다.

이는 중앙일보 인터넷 조인스닷컴이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네티즌이 뽑는 올해의 10대 뉴스' 경제부문 설문조사 결과다. 총 30개의 후보 경제뉴스중 네티즌이 직접 10개씩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1288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는 유난히 부정적인 소식이 대거 상위에 랭크돼 최근의 경제위기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1위에 오른 '제2 경제위기 우려 확산'이 총 9백23명(71.7%)의 네티즌으로부터 표를 받았고 여기에 2위를 차지한 '벤처산업 붐과 급격한 한파'(8백20명), 4위 '대우자동차 부도와 법정관리 개시'(6백85명), 5위 중동사태 악화로 국제유가 폭등(6백67명), 10위 코스닥 하락률 세계 최대(5백23명) 등 올해 경제 10대 뉴스는 어두운 소식 일색이었다. 3년만에 다시 찾아온 경제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특히 '정현준 동방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비호 파문'(6백20명)과 '진승현 열린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비호 의혹 파문'(5백95명)이 나란히 7위와 9위에 올라 최근 금고관련 사건에 큰 관심과 심각성을 나타내 보였다.

10위권에서는 남북정상 만남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남북경협 본격 추진'(6백66명)과 '인간 지놈지도 완성과 바이오산업 부상'(6백12명)만이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10위안에 진입하지 않은 뉴스중에서는 지난 15일 발표한 'IMT-2000 통신 사업자 선정'(4백87명)이 12위를 차지했고 도박이냐 관광상품이냐를 놓고 말도 많았던 '정선 폐광촌 사상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개장'(4백64명)이 15위에 올랐다.

반면 '2차 공적자금 40조원 국회 동의안 제출'이 25위, '미국 네이버스의 한보철강 매입계약 파기'가 30위로 밀려 남으로써 뉴스의 비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음을 보여줬다.

[설문조사 결과]

1위 제2 경제위기 우려 확산 923명
2위 벤처산업 붐과 급격한 한파 820명
3위 현대그룹 '왕자의 난' 808명
4위 대우자동차 부도와 법정관리 개시 685명
5위 중동사태 악화로 국제유가 폭등 667명
6위 남북정상회담과 경협 본격 추진 666명
7위 정현준 동방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비호 파문 620명
8위 인간 지놈지도 완성과 바이오산업 부상 612명
9위 진승현 열린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비호 의혹 파문 595명
10위 코스닥 하락률 세계 최대 523명
11위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와 자구대책 발표 507명
12위 IMT-2000 통신 사업자 선정 487명
13위 대우자동차 미국 포드사에 매각 실패 482명
14위 삼성자동차 프랑스 르노에 매각 467명
15위 정선 폐광촌 사상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개장 464명
16위 2차 퇴출대상 기업 발표 391명
17위 공기업 민영화 추진 논란 379명
18위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 은퇴 326명
19위 환율 폭등 1달러 1200원대 돌파 317명
20위 SK텔레콤, 신세기통신 인수 308명
21위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 22조 규모 환매 265명
22위 주택 전세값 폭등 264명
23위 국제 D램 반도체 가격 하락 행진 212명
24위 은행 2단계 구조조정 본궤도 진입 207명
25위 2차 공적자금 40조원 국회 동의안 제출 184명
26위 영남, 한국, 중앙, 한스 4개 부실 종합금융사 퇴출 178명
27위 건설업계 불황과 판교 신도시 건설계획 논란 173명
28위 예금보장제 5천만원 한도 내년시행 확정 141명
29위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 금융대란 128명
30위 미국 네이버스, 한보철강 매입계약 파기 8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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