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필리핀서 탑승교 400만달러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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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최근 필리핀 남부지역 바탄가스항의 선박용 탑승교와 다바오 국제공항의 항공기용 탑승교 등 총 9대, 400만달러 규모의 탑승교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탑승교는 공항이나 항구에서 비행기, 선박에 오를 때 이용하는 터널 형태의 통로로 선박용 탑승교를 국내업체가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박용 탑승교는 해수의 높낮이에 따라 탑승교의 높이를 자동으로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평평한 복도식으로 되어있는 항공기용 탑승교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대모비스는 2천여개의 섬 사이에서 빈번한 해상운송이 이뤄져 선박용 탑승교의 대량 수요가 예상되는 필리핀과 함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선박용 탑승교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이번에 세계 최대의 탑승교 제작회사인 미국 제트웨이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다바오 국제공항의 항공기용 탑승교를 수주, 세계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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