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산 유가, 7개월만에 최저치 하락

중앙일보

입력

8일 두바이산 유가가 5월초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내년 1월 인도분이 23.33달러, 2월 인도분이 24.44달러로 전날에 비해 0.51-0.62달러 떨어지면서 지난 5월 2일 23.95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2월 인도분 27.51달러, 내년 1월 인도분 27.63달러로 전날보다 0.52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내년 1월 인도분 29.37달러, 2월 인도분 29.00달러로 0.31-0.50달러 내렸다.

이날 석유 시장은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사태와 미 북동부 한파 등 요인에도 불구, 원유 수급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에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두바이산 유가의 경우 중동 지역 사태 등 다소 불안한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급격한 상승없이 배럴당 24-25달러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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