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정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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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저상버스를 추가 도입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시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저상버스 3대를 추가 구입해 운행할 계획이다.

 저상버스 도입 운행은 2009년 6대, 2010년 3대, 2011년 6대를 들여와 1번(5대), 15번(1대), 51번(1대), 30·31번(3대), 21번(5대) 노선 등 장애인 밀집지역과 교통약자가 주로 이동하는 병원·보건소·장애인복지관·천안작업장·대학·공공기관·시장 등을 경유하는 경로에 배치, 운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3대를 비롯해 2014년까지 모두 14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약자 이동에 관한 편리한 정보 제공 및 상담,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게 될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동지원센터는 집 밖 활동을 위해 특별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시각·중증장애인들의 신청을 접수 받아 특별 교통수단 이용을 돕기 위해 장애인 콜차량을 운행하고 장애인콜차량 이용자에 대한 자격 확인, 장애인 콜차량 운전자에 대한 안내·상담·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이동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설치 위치, 운영방법 등을 장애인단체와 협의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콜차량(휠체어 리프트, 슬로프차량) 11대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콜택시 12대 등 23대의 장애인 이동지원차량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가 설치되면 장애인 콜차량과 장애인복지콜택시의 콜센터 통합운영으로 차량 이용편의를 높이고 운영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운수종사자와 전화상담원 교육을 통한 친절도 향상, 위치확인에 따른 차량배정 등 효율적인 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5대의 저상버스를 도입 운행하고 2014년까지 14대를 추가 도입해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가 설립되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장애인의 이동편의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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