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에어컨 예약판매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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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내년 에어컨 시장의 선점을 위해 겨울철 에어컨 예약판매전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내년 생산 및 판매 계획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겨울철 에어컨 예약판매시장을 잡기 위해 가전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에어컨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선 것을 기념, 5일부터 31일까지 '월드 톱 달성 예약 대축제'를 실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예약 판매기간에 에어컨을 사는 고객에게 출하가격의 10%를 할인해주고 제품가격의 5-10%를 계약금으로 내면 나머지 금액은 제품을 설치할 때 지불해도 되는 특전을 부여한다.

또 1천명의 고객을 추첨, 4평형 공부방 에어컨을 증정하고 슬림형과 분리형 에어컨 구입 고객에게는 각각 '비전 냄비세트'와 'LG스팀다리미'를 제공하는 등 대규모 경품행사를 벌인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에 앞면과 양측면으로 냉기를 뿜어주는 3면 입체 냉방방식에 냄새 제거 기능을 강화한 '휘센' 신제품을 선보인다.

오는 11일부터 이달말까지 에어컨 예약판매행사를 벌이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에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중 2천명을 추첨, 최고 1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구입고객 모두에게 고급 사은품을 증정하고 내년 4월부터 6회에 걸쳐 무이자로 구입대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오는 8일부터 이달말까지 에어컨 예약판매를 실시, 룸에어컨 구입시 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지급하고 패키지 에어컨 구입시에는 15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지급한다.

6개월 할부판매제도 실시하는 대우전자는 이번 행사기간에 1만대 가량의 에어컨 예약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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