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서버 시대 곧 다가온다

중앙일보

입력

이젠 클릭만 하면 명령이 실행될 것 같다. 일반인들이 홈 네트워킹에 관심을 집중함에 따라 컴퓨터 제조업자들은 사업의 중심을 가정용 PC에 두고 있다.

이번엔 가정에서 컴퓨터 혁명이 일어날 조짐이다.

PC 제조업자들은 가정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음악, 영화를 즐기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PC 서버를 넷 어플라이언에 연결하려고 노력중이다.

홈 네트워킹은 파일을 공유하는 것처럼 연결이 잘 돼 있다. 더군다나 게이트웨이는 좀더 근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즉, PC 제조업체들은 하드웨어, 인터넷 어플라이언스, 견고한 PC 서버, 그리고 소비자를 위한 홈 네트워킹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IDC은 미국 가정 중 대략 50% 정도만 PC 한 대 정도를 가지고 있고 4% 정도가 홈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셰리 올하바는 "게이트웨이 조사 내용에 따르면 홈 네트워킹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5년 내에 16.5% 정도의 가정이 홈네트워킹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정 선호

홈 네트워크와 인터넷 어플라이언스가 확산됨에 따라 제조업자들은 PC의 새로운 부류가 생겨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질적으로 가정용 서버는 거대한 부피로 제공되는 거대한 양의 메모리와 거대한 하드 드라이브가 있어야만 하는 기가헤르츠 단위의 프로세서로, 다양한 드라이브를 첨가해야 공급이 가능하다.

네트워크의 중심엔 게이트웨이 PC가 있으며, 게이트웨이 PC를 통해 DVD 영화를 네트워크로 연결된 TV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커넥티드 터치 패드 인터넷 어플라이언스와 인터넷 연결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트웨이는 11월 9일 브로드컴과 자사의 HPNA 칩셋을 셀렉트(Select)와 퍼포먼스(Performance) 홈 PC에 설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으면서 홈 서버의 길을 향하는 첫발을 내딛었다.

PC가 홈 서버 역할 해낼까?

올하바는 "PC가 홈 서버의 기능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분명히 PC는 홈 서버의 기능을 훌륭히 잘 해낼 것이다 이제 PC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의 신 커넥티드 홈 디비전(Connected Home Division)의 부사장인 케빈 헬은 "홈 서버는 이를테면 DVD 영화를 대량으로 보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화를 서비스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영화 모음집은 일반 가정용 PC의 스토리지 공간을 쉽게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델의 인터넷 사업부문 이사장인 그레그 나카가와는 부피가 큰 가정용 서버는 사용하기 쉬운 하이 엔드 데스크톱 PC와 견줄 만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소규모 사업 서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홈 네트워킹 관련 제품 속속 출현할 듯

게이트웨이는 홈 폰 라인 네트워킹 어라이언스(Home Phone Line Networking Alliance) 기준에 입각해 내년 중에 장비 일체를 내놓을 예정이다. 델은 좀더 서서히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디지털 오디오 리시버(Digital Audio Receiver)인 홈 오디오 어플라이언스만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이 소개되지는 않았다.

올하바는 "PC 제조업체들이 길을 제대로 들어선 것 같다. 지금 당장 홈 네트워크는 PC 업체에서 가정 핵심적인 부분이다. 지금부터 5년 내로 PC가 모든 네트워크 장비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홈 네트워크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소비 또한 늘어나게 되면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예견한대로 게이트웨이는 이 분야의 시장에서 일인자가 될 것이다.

올하바는 "사람들은 오락 시설을 위해 그들의 가정에 네트워크를 설치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최고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면 가정용 스테레오 장비를 사들이는데 절대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