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90곳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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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나흘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에서 어느 한쪽의 우세가 뚜렷하지 않은 접전 지역이 전국 246개 선거구 가운데 9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0곳 중 1~2위 후보 지지율 차이가 4%포인트 미만인 초접전 지역은 44곳이었고, 나머지 46곳 중 1위 후보가 오차범위(4~8%포인트) 이내에서 앞선 ‘경합 우세’ 지역은 민주통합당이 26곳, 새누리당이 17곳이었다. 본지가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4일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판세다.

관심 지역 58곳에 대해 집전화 RDD+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실시했던 중앙일보 여론조사와 방송3사 여론조사(75곳) 등을 토대로 했고, 여론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곳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판세 분석을 의뢰해 양 당의 판단이 일치한 경우를 채택했다.

 ‘경합 우세’ 지역까지 세분했을 때는 새누리당이 104곳, 민주당이 91곳에서 우세했다. 그러나 오차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경합’으로 분류했을 땐 새누리당이 87곳, 민주당이 65곳에서 우세했고, 경합은 90곳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방송3사 여론조사 등은 집전화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야권의 숨은 표(5%포인트 정도로 추정)’가 반영되지 않아 상당수 전문가는 6일 현재 민주당 우세를 점치고 있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구도 자체가 새누리당에 워낙 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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