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걸리고 막히고' 댈러스 완패

중앙일보

입력

0-27.
‘미국의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처참한 패배로 사실상 시즌 ‘장례식’을 치렀다.

19일 NFL 12주차경기에서 불티모어 레이븐스에게 필드골 한개 성공시키지 못하고 치욕의 영패를 당한 것이다.
수퍼보울에만 여덟번 진출해 단연 최다를 기록중이고 5번 우승해 역시 최다를 기록중인 댈러스는 최근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인기를 누리고 있는 팀. 그러나 이날 볼티모어에게 철저히 유린당해 91년 9월 15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에게 0-24로 패한 이후 첫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뇌진탕을 딛고 돌아온 커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은 3개의 인터셉트를 당하는등 138야드 패싱만을 성공시켰고 러닝백 에밋 스미스는 안간힘을 다했지만 48야드 전진하고는 기진맥진했다.
이날 댈러스의 전체 전진야드 192야드는 볼티모어 러닝백 자말 루이스 혼자 기록한 187야드보다 고작 5야드가 많은 것.

전반을 17-0으로 앞서며 승세를 굳힌 볼티모어는 퍼펙트 승리를 작정한듯 후반에도 그로키 상태에 빠진 댈러스를 맹폭, 시즌 네번째의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9월 3일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상대로 16-0으로 승리한 볼티모어는 9월 24일 신시내티 벵갈스를 37-0으로 제압한데 10월1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12-0으로 누르고 2주연속 퍼펙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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