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용병' 호세, 한국 복귀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후 재계약 조건에 이견을 보여 미국으로 돌아갔던 펠릭스 호세(35)가 내년 시즌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16일 부산 구단사무실에서 호세의 에이전트 크리스 팬터와 입단 협상을 벌인 결과 계약금과 연봉을 합해 20만달러(약 2억2천만원)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호세는 1999년 시즌 타율 0.327(9위).36홈런(5위).1백22타점(2위) 등 각종 공격부문에서 상위에 오르며 롯데의 한국시리즈행을 선도했다.

특히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살려내 팀의 리더역할까지 맡았다.

롯데는 이날 아지 칸세코와 훌리안 얀 등 다른 외국인 선수와도 협상을 벌여 입단 조건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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