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실업대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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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2월까지 모두 18만여명의 추가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전원에 대해 취업을 알선하고 재취업 훈련과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정리대상 기업과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연말까지 모두 5만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고▶겨울철 일감 부족으로 건설.농림어업 부문 일용근로자 실직 10만명▶신규 졸업자 중 미취업자 3만명 등 내년 2월까지 18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우선 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실직자 5만명에 대해서는 ▶채용장려금 지급.취업알선 등을 통한 취업지원(2만명)▶직업훈련.자영업 창업 지원(1만2천명)▶공공근로 사업(1만8천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실업 급여가 지급되고 가계안정자금도 대부된다.

또 이들 중 5천명에 대해서는 훈련비 전액과 수당.식비 등 최고 40만원까지 지원하는 직업훈련과정이 오는 12월 개설된다.

겨울철에 일감 부족으로 발생하는 실직 일용직 근로자 10만명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실시하는 일반 공공근로 사업(8만명)▶노동부 일일취업센터의 취업알선(1만4천명)'▶건설직 공공근로(5천명)▶건설일용직 직업훈련(1천명)' 등을 실시한다.

신규 졸업자 중 미취업자 3만명에 대해서는 ▶정부지원 인턴제(1만4천명)▶공공부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과 초.중등 전산보조원 등 공공근로(7천명)▶신규 대졸 여성 취업지원(9천명)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노숙자 5천명에게는 종교.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숙식 등을 제공키로 했다.

노동부 김성중(金聖中)고용총괄심의관은 "올해 집행 가능한 사회안전망 예산의 경우 1백4만5천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1조2천9백80억원이 확보돼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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