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형물 부작용, 정품 보형물 확인과 정기검진으로 예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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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11년도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현황 발표’에 따르면, 2011년 부작용 보고건수가 전년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했다.
이 중 가슴성형에 사용되는 보형물 부작용 보고건수는 전체 부작용 보고건수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보고된 보형물 부작용으로는 제품파열이 가장 많았고, 구형구축, 제품누수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가슴확대술은 실리콘백이나 식염수백을 삽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슴수술 전 보형물의 안전성에 대한 점검은 필수다.

현재 가슴성형 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형물은 제4세대 실리콘 젤 보형물인 코헤시브젤이다. 코헤시브젤은 반고체 상태의 응집력 있는 젤 형태이고 표면이 여러 층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물이 새어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과거 제 1,2,3세대 실리콘 젤은 세대를 거치며 외피와 촉감 등의 질은 향상되었으나, 파열 및 그로 인해 젤이 밖으로 스며나오는 누수 현상이 흔히 발생했었다. 1980년대부터 액상 실리콘 젤 보형물을 사용한 환자들에게 각종 질환이 발생하며 실리콘 백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1992년 FDA(미 식약청)에 의해 액상 실리콘 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술이 전면 금지되었다. 이에 실리콘 보형물을 대신해 생리식염수 보형물이 14년여 간 사용되다, 2006년 차세대 실리콘 젤 보형물인 코헤시브젤이 등장했다.

게이트 성형외과 전문의 이승국 원장은 “4세대 코헤시브젤은 혹 보형물의 외피가 찢어지더라도 내용물은 안에서 뭉쳐 퍼지지 않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인체에 스며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또한 코헤시브겔은 화학적 물리적 특성상 강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인력으로 실리콘 보형물을 파열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한다.

따라서 실리콘 백이 파열되어 제품이 누수되는 것은 제4세대 코헤시브젤이 아니라 그 이전 세대의 제품을 사용했거나 혹은 정품이 아닌 보형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수술 전 몇 세대 실리콘 젤 보형물을 사용하는지,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정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최소 2년에 한 번씩 X-ray나 초음파, MRI 등을 통해 정기검진을 받아 보형물의 상태 및 주변 조직의 변화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가슴성형을 한 여성들의 경우 일반 여성들보다 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기 때문에 혹이나 종양 같은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조기 발견이 용이하다.”며 “실제로 가슴성형을 받은 여성들의 유방암 조기 발견율이 일반 여성들보다 높다는 논문도 발표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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