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올스타전] 미국, 일본에 5승1무2패 우위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일 최종 8차전이 끝난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국이 5승1무2패를 기록했다.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등 미국 투수진은 탄탄했고 타선도 힘에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홈런 4개를 때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일본 올스타팀에서는 올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한국계 타자 긴조 다스히코(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4할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측은 미.일 올스타전 기간 중 일본에 야구 월드컵을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일본 프로야구 가와시마 히로모리 총재에게 "2003년 미국 애리조나 혹은 플로리다에서 미국.일본.한국 등 프로야구를 하는 전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야구 월드컵을 개최하자" 고 제의했다.

축구 월드컵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의 야구경기를 선보여 지구촌에 야구붐을 조성하려는 뜻이다.

때마침 일본을 방문 중인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는 야구 월드컵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사항" 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야구 월드컵이 개최된다면 박찬호.이종범.이승엽이 함께 뛰는 명실상부한 드림팀 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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