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테네올림픽 고위관계자, 정부 강력비난

중앙일보

입력

2004년 하계올림픽에 대한 미진한 준비로 구설수에 올랐던 그리스 정부가 전직 올림픽 고위관계자의 신랄한 성토로 다시 한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스타스 리아스카스 전 아테네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은 11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사업을 추진했던 건설부장관의 부정의혹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보고서를 대법원 검사에게 제출한 뒤 "올림픽을 준비하는 정부의 태도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고 비난했다.

리아스카스는 이어 "올림픽조직위에는 대회준비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를 모르는 고위관료들만 넘쳐난다"며 "정부와 유관단체는 일치단결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으로부터 `최악의 준비상황'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그리스는 최근 IOC로부터 준비상황이 제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테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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