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갈라타사라이 극적 16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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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개팀씩으로 구성된 8개조 중 2라운드(16강)에 진출하는 각조 상위 2팀씩을 뽑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지난 7일(현지시간)시작됐다.

4개조가 1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치면서 8팀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A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8만3천명의 관중이 몰려든 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1 - 0으로 패했지만 승점 13을 따내 조 1위를 결정했고, 스파르타크는 승점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B조에서는 체코의 스파르타 프라하에 1 - 0으로 승리한 이탈리아 라치오와 영국 아스날이 승점 13으로 동률을 이루며 함께 16강에 올랐다.

C조의 리옹(프랑스)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를 1 - 0으로 꺾고 F조의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16강에 진출한 두번째 프랑스 팀이 됐고, 스페인의 발렌시아는 승점 13으로 조 1위에 올랐다.

1위부터 4위팀까지 승점차가 3점 이내여서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상위 2개팀이 미정이었던 D조에서는 지난번 UEFA컵 우승팀 갈라타사라이(터키)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승점 8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땄다.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는 승점 10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8일 열리는 나머지 4개조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네딘 지단.델 피에로 등을 보유한 E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히바우두.클루이베르트 등이 버티고 있는 H조 바르셀로나(스페인)의 16강 진출 여부가 관심이다.

유벤투스는 현재 조 2위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조 3위 바르셀로나는 자력으로는 조 2위 확보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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