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에 따른 일중변동성 갈수록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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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에 따른 종합주가지수의 일중 변동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오는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원래 옵션만기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매매 청산 물량때문에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동부증권은 7일 옵션만기일과 그 다음날의 평균 일중 지수변동성이 지난 8월에는 4.13%였으나 지난 9월에는 4.82%로 늘어났고 지난달에도 5.4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이처럼 갈수록 옵션만기에 따른 일중 지수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은 국내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거래가 늘어난데다 증시의 거래규모도 줄어들어 옵션만기에 따른 청산물량이 조금만 나와도 지수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다소의 조정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불안하던 해외변수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고 지수도 저점을 확인한 뒤 거래량 증가와 함께 반등세로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지수가 620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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