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솔로이스츠·길샤함 협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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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29)과 세종솔로이스츠가 연주하는 비발디의 '사계'를 듣는다.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종솔로이스츠는 1995년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서 강효 교수를 사사한 제자들로 창단된 현악 앙상블.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으면서 97년부터 애스펀 음악제 상주악단으로 활동 중이다.

협연자로 함께 내한하는 유대계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도 강효 교수의 제자다. 18세 때 이차크 펄만의 런던 독주회에서 '대타'로 데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87년 이후 도이체 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며 완벽한 테크닉과 음악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주 자체를 즐기는 편이며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가 견뎌내야 하는 냉혹한 경쟁의 세계에서 충분히 건재할 수 있을 만큼 유머감각과 재치가 뛰어나다.

음악사 최초의 표제음악으로 바이올리니스트는 물론 편곡자들의 시금석(試金石)이 될만큼 '팝 클래식'의 위치를 굳힌 비발디의 '사계' 전곡과 함께 비발디의 '2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단조', 베베른의 '느린 악장', 보케리니의 '마드리드 경기병의 세레나데' 등을 들려준다.

2만~7만원(학생 및 단체 20% 할인).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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