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험업계 재편 최종단계…住友생명·손보 통합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 보험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재편작업이 최종단계를 맞고 있다.

대형 생명보험회사인 스미토모(住友)생명보험과 대형 손해보험회사인 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이 장차 경영통합을 염두에 두고 전면 제휴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상대의 대리점에서 보험상품을 상호 판매하고 생.손보 융합상품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스미토모 생명은 1일자로 금융청으로부터 스미토모 해상의 보험모집 대리인가를 취득했다. 보험회사가 다른 보험회사의 모집대리 인가를 받은 것은 처음으로 약 5만명의 영업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일본내 최대 종합보험 대리점으로 부상하게 됐다.

이에 대해 스미토모 해상도 금명간 스미토모생명의 모집대리점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스미토모해상은 내년 10월에 미쓰이(三井)해상화재보험과 합병키로 결정한 바 있어 미쓰이해상과 제휴하고 있는 미쓰이생명보험과 합해질 경우 일본에서 최대급의 종합보험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야스다(安田)화재해상보험과 닛산(日産)화재해상보험, 다이세이(大成)화재해상보험등 손해보험 3사는 2002년4월께 경영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최종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3사는 통합에 의한 규모 확대를 통해 손해조사망을 통합하고 신상품 개발 확충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에 공동 투자하는 등 경영의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3사의 통합방식은 합병이 유력시되고 있어 매상고는 내년 가을에 합병하는 `미쓰이해상화재보험.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을 웃돌며 최대의 도쿄(東京)해상화재보험그룹에 이어 일본내 2위의 규모가 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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